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제학 용어 중에 규모의 경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규모의 경제란 투입 규모가 점차 커질수록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평균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며 생산량을 증가시킴에 따라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같은 말로는 규모의 이익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아무래도 친숙한 것은 규모의 경제가 더 친숙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헷갈리는 것이 생길 텐데요. 규모의 경제... 어? 대량 생산이랑 비슷한데? 대량 생산도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평균비용이 감소하잖아! 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 시간 규모의 경제와 대량 생산에 비슷하지만 찾아보고 좀 더 깊이 규모의 경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자 규모의 경제를 배우기 전에 대량 생산의 이익에 대해 먼저 배우고 가보도록 합시다. A 회사는 연필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이 A 회사는 공장에서 연필을 만드는데, 연필을 만드는 이곳 공장 건물, 땅과 같이 생산량에는 관여하지는 않지만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에 대한 비용을 우리는 일반비용 혹은 불변비용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연필을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인건비, 공장을 돌리기 위한 전력비 등은 생산에 꼭 필요하므로 특수비용 혹은 가변비용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비용을 다 합쳐 총비용이라고 하며, 이러한 비용을 총생산물로 나누게 된다고 연필을 생산하기 위한 평균비용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생각을 해봅시다. 이 공장에는 연필 100개까지만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해 보았을 때, 연필 1개를 만들든 연필 100개를 만들든 이 연필을 만들기 위해 산 토지와 공장 건물의 비용은 불변하겠죠? 이러한 불변 비용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평균 비용은 감소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대량 생산의 이익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규모의 이익이란 무엇일까요? 규모의 이익이란 설비의 증대에 의한 생산비 절하의 효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량 생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생산량을 넘어서게 된다면 설비에 과부하가 생겨 능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설비의 증대와 더불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면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비용을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대량생산의 경우 단편적인 비용의 감소라면 규모의 경제는 한 기업 내의 생산 규모의 확대를 가져올 뿐 아니라 산업 전체의 일반적 발전에서도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포드 자동차입니다.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자동차의 대량생산을 이루어냈으며, 당시 부유한 층만이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어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를 대중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지 오래도록 이어진 사례입니다.
또한, 미국의 아마존도 대표적인 규모의 경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대규모의 물류 창고 구축 및 배달 프로세스에 많은 투자를 하며 급속한 성장 및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였습니다. 이것을 통해 미국 유통업계의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여줬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유통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큰 규모의 유통 채널을 구축하면서 투자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이후 시장을 차지하고 구축한 유통 채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높은 매출 달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벤치마킹한 것이 우리나라의 쿠팡인데요. 초기 쿠팡의 경우 아마존의 대규모 유통채널을 따라 하여 한국 내 여러 지역에 물류창고를 설립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주문하여도 하루 만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하였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쿠팡은 유통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지마켓과 11번가를 앞질렀으며, 기존 한국의 유통 프로세스를 완전히 뒤바꾸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기업이 시장 전체에 규모의 경제를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는 규모의 경제와 반대되는 규모 비경제도 있는데요. 규모 비경제는 비효율적인 요소로 인해 생산 규모를 확대할수록 오히려 단위당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규모의 비경제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이것은 동일한 생산량에 대해 기존보다 노동량이 증가하거나 일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면 생기게 되는데요.
규모의 비경제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00년대 초반 대규모의 생산 설비와 운영비가 증가하여 고정비가 커지고, 중복된 관리 계층과 부서 간 조율 문제로 인해 조직 내부의 비효율성이 증가하여 결국 GM은 2009년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하였습니다. 이후 수많은 브랜드와 생산 라인을 정리하면서 구조 조정을 통해 재정비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월마트는 대표적인 세계 최대의 소비업체로 수천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류비용의 증가, 인력 관리의 미흡 등의 이유로 규모의 비경제를 겪었으며 이후에 물류 프로세스의 개선 및 직원 교육, 복지에 대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비경제를 극복하였습니다.
규모의 경제와 규모의 비경제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하는 경제학 용어입니다. 그 때문에 여러 기사나 경제 신문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알려드린 규모의 경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업이 시장에서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을 넘어선 규모의경제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확실하게 규모의 경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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