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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경제

올림픽이 가지고 오는 경제 효과

by G Studio 2024. 7. 19.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제33회 하계 올림픽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유럽에서 12년 만에, 동계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입니다. 프랑스에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죠. 또한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입니다.

파리올림픽은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요. 파리의 노숙자들에 지방으로 보내는 방안과 올림픽 개최 기간에 대중교통 요금을 대폭 인상하였으며, 개막식 및 트라이애슬론 수영 종목 등이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 및 파리시 당국에선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 문제가 없다 이야기하고 있지만, 파리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시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시민들은 아예 6월 23일 센강에 용변을 누자는 시위를 계획하였습니다. 심지어는 현재 위치를 입력하면 6월 23일 센강에 대소변이 흘러갈 수 있게 언제 용변을 봐야 하는지 계산해 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시민까지 반발하는 올림픽 개최를 왜 국가에서는 개최지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까요?

올림픽 개최는 국가를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떄문에 선진국, 개발도상국 할 것 없이 여러 나라가 개최지가 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만한 사람은 아는 선진국의 경우 왜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의 관심이 사그라지다 보니 최신 근황을 보여주기 위해서 개최국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죠. 또한, 대외적으로 국가가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국민들의 화합을 위한 장을 마련할 수 있어 더더욱 개최국 경쟁에 선진국 또한 뛰어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입후보하였는데요. 이때, 좀 특별하게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내세웠죠. 아직도 국제 사회에서는 남북한의 냉전 상황이 큰 불안 거리로 남아있어 국가 신용평가 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안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평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경제적 효과는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 더 크게 다가오는데요. 개최지가 된다면 경기장, 도로, 숙소 등을 신설하기 위해 활발한 건설 활동이 일어날 것이며 이것 말고도 행사 중에 필요한 인력까지 고용하면서 많은 고용 유발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또한, 한 국가가 국제적으로 방송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홍보 효과 및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민 간 연대감이 생기는 부가가치의 효과까지 발생하는 것이죠.

하지만 롤드컵과 같은 커다란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1990년대 이후로는 인기가 시들해졌어요. 적자 때문인데요. 어느 순간부터 올림픽마다 몇억달러, 몇조 원의 적자가 났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간접적으로는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당장에 손실을 메꾸기에는 너무 큰 위험을 가져져 가는 것이죠. 이 때문에 선뜻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큰 행사에 투자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손실이 난 대표적인 예시로 코로나 때문에 2021년 7월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둘 수 있습니다. 
1조 4238억엔(당시 환율로 약 13조 5000억원)이나 되는 목돈을 들여 경기장과 다른 인프라를 구축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부가가치 효과는 전혀 누릴 수 없어 손해가 막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새만금에서 열렸던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척지인 새만금 개발에 국민들의 동의와 참여를 유도하려 추진하였지만, 진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생겨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샀었죠. 또한, 잼버리를 위해 지어둔 700억 원대의 시설도 마땅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해 현재는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대회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향후 대회 준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형 행사를 위해 지어진 시설들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장. 컨벤션 센터, 전시회장 등으로 변환하여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설을 이용해 국제 및 국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행사를 개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제적 대회에서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메달 제작과 같은 친환경적 시도를 했었죠. 파리 올림픽에서도 도쿄 올림픽과 같은 종이 침대를 사용한다고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죠.

이러한 환경친화적인 방법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데 그 이유가 선수의 컨디션 유지를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식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환경친화적인 것이 필요하지만 선수들을 생각하면서 방법을 강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확인하면서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또한, BTS의 멤버 ‘진’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요즘 올림픽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줄 수밖에 없는 국제적 대회인 만큼 기대를 가지도 지켜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자’예요. 여기저기서 전쟁이 일어나고, 기후 위기 해결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로 다가온 2024년입니다. 파리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