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동향에서 큰 이슈로 다가온 것이 엔화 상승입니다. 기존에 약세였던 엔화가 상승하게 된 이유와 그로 인한 글로벌 경제 동향과 우리가 이것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7월 25일 엔화는 1달러에 152엔대, 1천원에 910엔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계속해서 800원대를 웃돌던 엔화가 이전과 다르게 크게 오른 엔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엔화가 크게 오르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에요. 미국 연준에서 실업률의 증가, 물가 안정 등의 이유로 9월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면서 그것에 따른 일본과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높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이 엔화를 상승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돼요.
두 번째로는, 일본은행에서 오랫동안 유지해 오던 제로금리를 올린 것 또한 영향을 줬어요. 기준금리를 최대 0.1%로 올린 것인데요. 이번 달 말에 실시하는 통화 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 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이전 6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량을 줄여 국채 금리 상승을 유도하겠다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임금과 소비의 동향을 신중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의 물가지수는 전국의 물가 추세를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는데, 도쿄 지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것을 통해 일본행에서 7월 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것이다.
만약, 금리를 올린다고 하여도 0.3%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일본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엔 캐리트레이드를 청산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엔 캐리트레이드란,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하여 엔화를 빌린 이후에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금융거래를 말한다. 즉, 초저금리인 엔화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의 금리와 다른 나라와의 금리차인 만큼 이익을 얻게 되며, 차입금의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거래 구조입니다. 이러한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들을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통칭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1990년대 여유 자금을 가진 일본의 주부들이 장기 불황으로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자 일본 엔화를 대출받아 해외 고금리 국가의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데서 생겨난 말입니다. 여기서 와타나베는 일본에서 가장 흔한 성입니다.
이러한 엔 캐리트레이드를 정산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엔화 가치가 오늘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투자 방식은 매우 큰 자금을 움직이기 때문에 주목해 봐야 할 경제적 요인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 엔고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었던 엔 캐리 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환차손으로 인해서 큰 피해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엔 캐리트레이드를 정산하려는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또한, 미국의 트럼프 대선 후보가 엔화의 약세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일본의 엔화 약세에 대해 언급하였고, 일본 내에서 9월에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BOJ는 단계적인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금융정책 정상화 방침을 더욱 명확히 내세울 필요가 있다" 언급하여 일본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계속되는 엔화 강세에 글로벌 금융이 움직일 것이라는 불안감과 멘 캐리 자금의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1분기 GDP가 -0.5%로 나올 만큼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큰 타격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급등한 엔화의 가치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며 다시 약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엔화가 강세가 보이지만 비슷한 가격으로 예전에 달러가 강세를 보입니다. 이 때문에 더더욱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를 인하하여 원화 강세의 가능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원화 강세로 인해 수입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고, 내수 시장 또한 안정될 것입니다.
또한 원화가 강세가 된다면 수입 물가가 낮춰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감소할 수 있어 경제 성장률에 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 속에서는 복합적인 영향을 우리나라가 받기 때문에 여러 측면을 파악하고 상호작용에 대한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한 경정된 것 없이 예측 가능성만 가지고 경제 동향이 일시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있어서 단기적인 이러한 현상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방향을 확인하여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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